[한 줄 요약]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장이모 감독, 영화적 창작물은 역사적 사실과 별개로 예술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
2026년 10월 7일자 기사 내용에 따르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중국의 거장 장이모 감독이 최근 한국 영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장은 최근 한국 영화 '암살자들(The Assassin(s))'에서 나타난 역사적 사실 왜곡 문제로 인해 정치적, 사회적 논쟁이 불거진 것에 대해, 영화는 순수한 창작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창작의 자유와 역사적 사실 사이의 관계를 한 마디로 정의하거나 짧은 시간에 답할 수는 없지만, 창작은 창작이다'라고 말하며, 영화가 반드시 사실이나 진실에만 기반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감독들이 삶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지만, 때로는 삶 그 너머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창작자에 대한 존중을 요청하며, 영화는 먼 과거의 이야기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관객이 영화를 본 후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는지는 각자의 몫이며, 이러한 다양한 의견이 바로 영화의 매력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암살자들'은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을 다룬 역사 영화로, 보수 진영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주연 배우들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취소하거나, 배우 유해진 씨가 위협을 받아 경찰의 보호를 받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줄리 정 감독 역시 장이모 감독의 의견에 공점을 표했습니다. 그녀는 영화가 다루는 이야기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음을 이해하며, 영화인은 자신이 구축한 허구의 세계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예상하며 영화를 만드는 과정 자체를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부산 어워즈의 최고상 수상작은 오스카(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 자격을 얻게 됩니다. 이번 영화제는 경쟁 부문을 통해 좋은 영화에 대한 활발한 대화와 관객 참여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